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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을 잇는 생태 에세이3

분류를 이해하면 더 넓은 곤충 세상이 보인다
곤충, 크게 보고 색다르게 찾자!

김태우 글과 사진|사륙판 변형|올 컬러|296면|12,000원|ISBN: 978-89-963117-4-4

필통 속 자연과생태
펴낸 곳: 도서출판 필통_서울 중구 을지로3가 286-2 3층 (02)2275-1882
엮은 곳: 월간 <자연과생태>_서울 마포구 구수동 68-8 진영빌딩 4층 (02)701-7345

왜 곤충을 이해하기 어려울까?
곤충을 좋아하는 어린이, 곤충 마니아, 곤충을 교육하는 생태 안내자.
곤충을 좋아하고 알고자 하는 사람은 참 많습니다.
그런데 한결같이 곤충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곤충의 진화와 연결고리를 이하하며 머릿속에 큰 밑그림을 그리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왜 곤충을 이해하기가 어려울까요? 저는 곤충에 처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곤충과 다른 동물과의 관계, 진화의 역사, 분화의 특성 등 곤충 계보의 흐름과 파생을 먼저 파악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흐름을 쉽고 친절하게 풀어 펼쳐 준 입문서가 없었던 탓도 있습니다. 도감을 보며 곤충 이름 하나하나를 외우고, 우연히 만난 곤충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들의 진화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곤충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더 중요합니다. 시간 여행을 하며 곤충 계보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각 그룹의 특성을 알고 나면, 언제 어디서 맞닥뜨릴지 모를 곤충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것입니다.
또 다양한 시각으로 곤충을 바라보면 눈이 트입니다. 매번 같은 방법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곤충을 찾는다면 만나는 곤충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곤충이 사는 환경과 그들의 습성은 우리의 생활방식과 많이 다릅니다. 그러니 우리와 다른 시공간에 살고 있는 그들을 만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글쓴이의 말 중에서

1. 대중을 위한 곤충 개론서를 펴냈습니다
곤충에 관심 많고 오랫동안 관찰한 사람들도 곤충 전반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 연구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기초를 다지기 위해 읽을 곤충 입문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생물 관련 개론서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매우 단순합니다. 진화 순서에 따라 무리를 나누고, 파생한 또 다른 무리와의 연관성을 밝히며, 생김새와 생활 습성에 따라 설명하는 것입니다. 다만 곤충의 경우는 종수가 워낙 많고 진화의 속도가 빨라 그것을 한 눈에 꿰기 어려웠을 뿐입니다. 이 책은 곤충의 복잡한 계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머릿속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 외우기보다는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곤충은 전 세계적으로 100만여 종, 우리나라에만도 1만2천여 종이나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많은 곤충을 알아보고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곤충의 분류와 이름은 당시 상황에 따라 편의를 위해 구분 짓고 명명 했을 뿐 언제라도 바뀔 수 있는 가변적인 것입니다. 그러니 곤충 이름에 연연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곤충을 좀더 쉽게 알아보려면 이름을 외우기보다 구분 원리와 각 무리의 상호관계(유연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3. 흐름을 짚어주는 구성으로 맥락을 놓치지 않게 합니다
이 책은 곤충 진화 단계별로 각 무리를 소개합니다. 큰 틀의 분류도를 제시하고 각 무리를 소개할 때마다 어느 지점, 어느 위치에 놓인 곤충을 설명하는지 도식화 해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구성했습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다보면 수억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는 곤충의 변천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4. 생각을 바꾸고 접근하면 더 많은 곤충이 보입니다
곤충 계보의 연관 관계를 이해하고, 곤충을 직접 찾아 나서지만 늘 만나는 곤충은 매한가지입니다. 곤충을 찾는 방법, 찾는 곳과 때가 같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곤충을 만나려면 만나는 방법과 시기, 장소에도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생각과 방법을 달리하며 야외에 나가는 습관을 지니면 지구가 마치 곤충들 세상인 듯 수많은 곤충을 보게 될 것입니다.

5. 자신감이 생깁니다
곤충을 만나면 “얘 이름은 뭐야!”하며 알아보거나 설명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 곤충의 이름은 모르지만 날개의 생김새로 보아 어떤 무리에 속하고 어떤 종류와 생활 습성이 비슷해!”라고 설명하는 게 훨씬 구체적입니다. 생물에 있어서 이름만큼 불명확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생물의 허상이 아닌 본질을 이해하게 되며 야외에서 만나는 곤충과 반갑게 인사하고, 자신 있게 교육할 수도 있게 됩니다.

6. 차례

<차례>

생명나무 가지치기

곤충분류 겁낼 것 없다_가지치기를 기억하자
우리와 비교하지 말자_곤충의 구조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원시적인 무리_무시류
날개 달린 최초의 곤충_고시류
씹는 입을 지닌 외시류_메뚜기 계열
빨대 입을 지닌 외시류_노린재 계열
완전변태를 시작한 곤충들_풀잠자리목
영원히 쇠하지 않을 전성시대_딱정벌레목
공격적인 생존전략의 명수_벌목
더러운 족속이라고?_파리목
닮은 듯 다른 한 가족, 나비와 나방_나비목
곤충의 번성은 계속되고_부채벌레․밑들이․벼룩․날도래목

생각 바꿔 관찰하기

제주도에서 만난 남방계 귀뚜라미들_꼭꼭 숨어봐, 소리로 찾아낼 테니
거미 알집에 사는 이상한 녀석을 찾아라!_사마귀 짝퉁, 사마귀붙이
누구에게 당한 걸까?_나뭇가지에 매달린 메뚜기 꼬치 찾기
그리 달갑지 않은 정복자의 탄생_기생벌‧기생파리 이야기
흰색 신종 바퀴벌레라고?_곤충 알비노, 있을까 없을까?
‘징그러운’ 벌레들이 우글우글 모여 사는 이유_떼 지어 살아남기
여치인가? 베짱이인가?_둘 다 아닌 여치베짱이
소리 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천적_곤충을 죽이는 곰팡이
생각을 바꾸면 친근한 곤충_우리나라에 사는 사마귀 알아보기
가장 정교한 통신 수단_곤충의 소리

7. 글쓴이·만든이·펴낸이에 대해

글·사진 김태우
김태우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무척추동물연구과에서 연구사로 일하는 곤충 전문가다. 메뚜기목 분류 연구로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도 우리나라 메뚜기목의 생태와 종을 밝히는 데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사람·곤충·문화·생물·자연을 진화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일에 관심이 많고 그 시선과 노력을 담아 많은 책을 펴냈으며, 곤충 관련 인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전문가와 대중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청하며, 우리 사회의 곤충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중이다.

필통 속 자연과생태
월간 <자연과생태>와 도서출판 필통이 함께 출간하는 도서의 브랜드다. 월간 <자연과생태>에서 기획·진행하고 도서출판 필통이 발행·판매하는 공동 작업 결과물들이 이 브랜드로 나오며, 생물 이야기, 생태 탐사여행, 생물을 만나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하는 책을 꾸준히 출간할 예정이다.

도서출판 필통
느낌(feel이 통(通)하는 곳이라는 중의를 담고 있는 출판 브랜드. 자연, 여행, 살림, 사람… 등 우리 삶을 더욱 살맛나게 하고 향기롭게 만드는 정겨운 주제를 찾아 손때 묻은 필통처럼 오래오래 옆에 둘 책을 만들고자 한다.

월간 <자연과생태>
2006년 4월에 창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생태 전문지다. 우리 삶을 이롭게 할 ‘환경’으로서의 자연 이전에 이 땅의 참 주인인 동식물과 그 생태 알기를 전파하고 있다. www.econatu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