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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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418
낙숫물 연가
청하 권대욱
왈츠같이 조율되어 귀에 익은 단조
낙숫물이
들려주는, 속 뼈가 하얗게 보일 것 같은
그 소리 하나 들으려면
먼 기억의 날, 기와집 용마루를 더듬어
날렵한 추녀 끝을 응시하다가, 초저녁
가난한 다세대 마을
그 동네 반지하 단칸방을 전유물로 등록해야 한다
새벽 하늘의 공명에, 파장을 만든 동심원의 노래는
흐린 날, 미리
귀 열어두고, 빼곡한 삶을 헐벗게 해야만 들을 수 있고
긴 밤을 동무 하다 마음 하나, 활짝 열어젖히면
구만리 가을 하늘은 금세 내 것이 된다
아까 새털구름에 미소하나 있어
오늘 아침, 단칸방 그 야윈 가슴에 채곡 고일 것이다.
청하 권대욱
왈츠같이 조율되어 귀에 익은 단조
낙숫물이
들려주는, 속 뼈가 하얗게 보일 것 같은
그 소리 하나 들으려면
먼 기억의 날, 기와집 용마루를 더듬어
날렵한 추녀 끝을 응시하다가, 초저녁
가난한 다세대 마을
그 동네 반지하 단칸방을 전유물로 등록해야 한다
새벽 하늘의 공명에, 파장을 만든 동심원의 노래는
흐린 날, 미리
귀 열어두고, 빼곡한 삶을 헐벗게 해야만 들을 수 있고
긴 밤을 동무 하다 마음 하나, 활짝 열어젖히면
구만리 가을 하늘은 금세 내 것이 된다
아까 새털구름에 미소하나 있어
오늘 아침, 단칸방 그 야윈 가슴에 채곡 고일 것이다.